슬로브핫 딸들에 관한 네러티브의 프레이밍 기능 / 딘 R. 올리히

목차

• THE FRAMING FUNCTION OF THE NARRATIVES ABOUT ZELOPHEHAD’S DAUGHTERS
  • I. 민수기의 구조와 주제 (The Structure and Theme of Numbers)
  • 두 번의 인구 조사의 구조적 중요성 (The structural significance of the two censuses)
  • II. 슬로브핫 딸들의 문제 (The Matter of Zelophehad’s Daughters)
  • III. 요약 (Summary)

THE FRAMING FUNCTION OF THE NARRATIVES ABOUT ZELOPHEHAD’S DAUGHTERS

DEAN R. ULRICH*  //  출처 - JETS 41/4 (December 1998) 529–538

I. 민수기의 구조와 주제 (The Structure and Theme of Numbers)

민수기 해석의 역사에서 해석자만큼이나 많은 개요가 존재한다. 본문에 대한 독자의 기여에 대한 현재의 강조를 고려할 때, 학자들이 다양한 제목 아래 이 책의 복잡한 세부 사항을 정리한 것은 이해할 만하다. 그러나 우려되는 것은 이 책의 주요 부분이나 그것을 결정하는 방법에 대한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민수기의 통일성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는 이러한 곤경에서 비롯되었다.

두 번의 인구 조사의 구조적 중요성 (The structural significance of the two censuses)

민수기의 구조에 대한 연구를 위해 데니스 T. 올슨은 40개가 넘는 주석을 조사했다. 그는 12개가 다음 두 개의 개요 중 첫 번째 개요를 제안했고 7개가 두 번째 개요를 제안했다는 것을 발견했다.

I. 1:1–10:10                       I. 1:1–10:10
II. 10:11–22:1                    II. 10:11–20:13
III. 22:2–36:13                   III. 20:14–36:13

세 개의 주요 부분이 가장 일반적인 제안이었지만, 본문을 나누는 위치에 대한 의견은 거의 일치하지 않았다. 올슨은 구조화에 사용된 다양한 기준을 지적함으로써 그 차이를 설명했다. 연대기적 표기, 지리적 표기, 전승사적 주제, 문서적 출처가 민수기를 구분하는 기준으로 사용되었다. 이들 중 일부는 하위 섹션을 결정할 수 있지만, 어느 것도 이 책의 각 부분을 일관된 신학적 메시지로 통합하는 틀을 적절하게 확립하지 못한다.

윌리엄 J. 덤브렐은 위의 세 부분 개요 중 첫 번째 개요를 선호한다. 1부는 하나님의 거룩한 군대로 공식적으로 구성된 이상적인 이스라엘을 묘사한다. 2부는 이스라엘의 하나님에 대한 믿음을 증명하지 못한 광야의 시련을 기록한다. 3부는 2세대가 가나안에 들어갈 준비를 한다. 그러나 2부에 대한 분석에서 덤브렐은 이 책의 구조에 대해 모순되는 것처럼 보인다. “따라서 민수기는 두 세대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하나는 불신앙으로 인해 광야에서 멸망하고, 다른 하나는 불순종의 비참한 결과를 직접 목격했다는 놀라운 이점을 가지고 모압 평원에 놓이게 된다.” 나중에 그는 민수기를 “양면적”이라고 부르는데, 한편으로는 불순종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을 보여주고 다른 한편으로는 거룩함과 축복을 유지하기 위한 그의 규정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덤브렐은 저자가 두 세대의 운명에 대한 관심으로 결정한 본문의 두 가지 자연스러운 구분을 올바르게 인식한다. 불행히도 그의 개요는 그의 예리한 관찰을 뒷받침하지 못한다.

올슨은 민수기 1장과 26장의 인구 조사를 기반으로 두 부분으로 된 개요를 설득력 있게 주장한다. 이 책은 불신앙 때문에 죽은 한 세대(민수기 1-25장)와 믿음으로 살아야 하는 두 번째 세대(민수기 26-36장)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두 번째는 첫 번째의 실수로부터 배워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그들 역시 가나안의 유산에 참여하지 못하고 멸망할 것이다. 두 번의 인구 조사는 책을 반으로 나눌 뿐만 아니라 저자의 논지를 확인하는 데 가장 두드러진 두 가지 광야 사건과도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정탐꾼 이야기(민수기 13-14장)와 갓 자손과 르우벤 자손의 요청(민수기 32장)은 두 세대, 각 세대를 위한 두 가지 중추적인 사건이다. 각각은 약속의 땅에 들어가기를 주저하는 이스라엘에 관한 것이다.

정탐꾼 이야기는 첫 번째 인구 조사의 군사적 목적과 관련이 있다(민 1:3). 인구 조사는 이스라엘을 여호와의 거룩한 군대로 구성하고 가나안을 차지하도록 명령했다. 토마스 W. 만이 지적했듯이, 장막 주위에 있는 지파의 배열은 이스라엘 전쟁의 신성한 임무를 의미했다. 20세 이상의 모든 남자가 군대에서 복무했으며 민수기의 첫 번째 군사 작전은 정찰 임무이다. 정탐꾼들의 좋지 않은 보고로 인해 20세 이상의 모든 사람에게 하나님의 심판이 내려졌다. 1세대는 그 임무를 실패했고, 그 후 40년 동안 마지막 24,000명이 전염병으로 죽을 때까지 광야에서 목적 없이 헤맸다(25:9).

민수기 26장에서 모세와 엘르아살은 두 번째 인구 조사를 실시했지만, 계수된 사람들 중 어느 누구도 첫 번째 인구 조사에서 계수되지 않았다(26:64). 이들은 두 번째 세대를 형성했으며, 마찬가지로 군사 임무를 받았다(26:2). 가나안 땅에 들어가려는 순간 세 지파가 요단 강 동쪽에 머물도록 요청했다(32:1-5). 모세는 이전에 일부 이스라엘 사람들이 온 민족이 가나안에 들어가는 것을 막았던 때를 상기시키며 심각하게 대답했다(32:6-15). 올슨에 따르면, 32:14-15는 “2세대의 운명이 여전히 미지수임을 시사한다. 그들이 반역하면 하나님은 다시 백성을 광야로 보내 멸망시키실 수도 있다. 하나님의 백성은 그 위협 아래 계속 살아간다.” 비록 2세대가 땅에 대한 족장의 약속을 물려받았지만, 조건은 동일하게 유지되었다. 이스라엘은 언약의 규정에 순종해야 했다. 약속의 땅으로 들어가는 길은 지리적인 것(요단 강을 건너는 것)이 아니라 신학적인 것(율법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었다.

그러므로 민수기는 독자들에게 하나님의 약속에 대한 적극적인 믿음을 요구한다. 믿음이 부족하면 죽음을 맞이하게 되지만, 순종은 미래의 유산을 보존할 것이다. 임박하거나 먼 미래에 대한 희망은 현재의 믿음을 요구한다. 민수기 26-36장은 2세대가 언약적 순종을 고수했는지 여부는 말하지 않는다. 2세대의 운명에 관심이 있는 독자는 여호수아를 참고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수기의 열린 결말은 의도적으로 독자를 2세대의 입장에 두고 그의 궁극적인 헌신에 대한 주장을 한다.

오경 내에서 민수기 주제의 위치 (The theme of Numbers within the Pentateuch)

2세대에 대한 설명의 열린 결말은 민수기의 주제와 다른 오경의 주제 사이의 관계에 대한 추가적인 질문을 제기한다. 민수기의 열린 결말은 창세기, 출애굽기, 레위기, 신명기에서 어떤 유사점을 찾는가? 오경의 구조는 그 자체를 넘어 구원의 지속적인 역사를 가리키는가? 이러한 질문은 이스라엘 율법책의 종말론과 관련이 있다.

비록 언약의 다양한 법이 고대 근동에서 정치적 실체로서 이스라엘을 다스렸지만, 오경과 신명기 역사(여호수아-열왕기하)의 더 넓은 역사적 이야기에 기록된 것은 법적 기능 이상의 것을 주장한다. 이 법은 이스라엘이 아브라함의 믿음을 따라야 할 필요성을 다루기 위해 오경에서 선택되고 배열되었다. 그들의 정경적 형태는 이스라엘의 미세한 부분에 대한 논쟁이 신학적 관점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데이빗 J. A. 클라인즈에 따르면, “오경의 주제는 족장에 대한 약속이나 축복의 부분적인 불이행을 의미하는 부분적인 성취이다.” 슬로브핫의 딸들과 관련된 것과 같이 표면적으로는 지방적인 규칙도 이러한 포괄적인 관점에서 해석되어야 한다.

클라인즈는 각 오경이 불완전성에 대한 인식을 어떻게 증명하는지 관찰함으로써 자신의 논지를 뒷받침한다. 창세기는 애굽에 있는 언약 가족과 아브라함에게 약속된 땅인 가나안에 묻히고 싶다는 요셉의 요청으로 끝난다(창 50:24). 출애굽기는 가나안을 향해 나아가는 이스라엘을 보여주지만, 그녀의 죄는 진보를 위협한다. 결국 그녀는 여전히 광야를 여행하고 있다(출 40:36-38). 레위기는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지 않지만, 이 책의 마지막 구절(레 27:34)은 이스라엘의 위치를 ​​언급한다. 그녀는 여전히 족장의 유산 밖에 있지만, 그것에 들어가려는 기대는 많은 법적 자료 뒤에 숨겨져 있다(18:3; 19:9, 33; 20:2, 22-24; 22:18; 23:10; 25:1-55; 26:1-46; 27:16-28). 신명기는 이스라엘이 요단 강 동쪽에 있는 것으로 오경을 마무리한다. 하나님은 모세가 가나안을 보도록 허락하시고 족장들에게 약속된 땅이 성취될 것이라고 확신시켜 주셨다(신 34:4).

그러므로 민수기는 그 자체를 넘어 아브라함 언약의 성취를 바라보는 더 큰 본문에 맞는다. 출애굽을 통해 하나님은 족장들과 그들의 후손에 대한 그의 신실하심을 증명하셨다. 아브라함에게 하신 하나님의 말씀에 힘입어(창 15:13-16), 모세 세대는 약속의 땅을 물려받을 것을 기대할 수 있었다. 그러나 땅에 대한 약속은 순종으로 나타난 믿음으로써만 이해될 수 있었다. 오경은 언약적 약속을 기록했을 뿐만 아니라 순종하는 믿음의 길을 규정했다. 그러므로 이스라엘의 율법은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었다. 오히려 율법은 하나님의 백성이 이교도 세계 한가운데서 제사장 왕국으로서 행동하도록 준비시켰다(출 19:6). 오경의 종말론적 소망은 아브라함의 하나님을 숭배하는 데 있어 세상을 재통합하는 것이다. 이스라엘은 이방을 축복할 것이다(창 12:2-3). 그 땅은 이스라엘의 전도 사명이라는 드라마의 무대 역할을 한다. 이스라엘의 순종이나 불순종에 따라 무대는 축복이나 저주로 채워질 것이다.

민수기의 구조와 오경의 종말론적 관점을 고려할 때, 슬로브핫의 딸들에 대한 문제를 다룰 때 더 큰 맥락을 무시해서는 안 된다. 민수기 27장과 36장은 무작위로 수집된 광야 이야기에 부주의하게 추가되거나 덧붙여진 것이 아니다. 대신에 그들은 주님께서 시작하신 일의 완성을 위해 그 자체를 넘어서는 다권 작업의 일부인 조직화된 책에 기여한다. 민수기 27장과 36장에 대한 올바른 해석은 민수기와 오경 전체의 열린 결말을 고려해야 한다.

II. 슬로브핫 딸들의 문제 (The Matter of Zelophehad’s Daughters)

딸들의 질문이 갖는 문맥적 역할 (The contextual role of the daughters’ concern)

민수기 26:33, 53은 독자에게 슬로브핫 딸들이 제기한 문제를 준비시킨다. 인구 조사는 토지 분배에 도움이 될 것이었지만, 슬로브핫의 이름은 남자 상속인 없이 등장했다. 자프리라 벤-바락에 따르면, “상속인이 없는 것은 가문의 재산이 넘어가는 바람직하지 않은 결과를 초래할 수 있으므로 부자연스럽거나 불길한 징조로 여겨졌다.” 2세대가 조상에게 한 약속의 임박한 성취를 감지했지만, 한 남자의 가족은 법적 구조에 내장된 세부 사항 때문에 참여가 사라지는 것을 목격했다. 언약적 충실성이나 불충실성의 문제는 여기서 문제가 되지 않았다. 이 문제는 혈통과 관련이 있었는데, 즉 이스라엘 남자들을 통해 아브라함까지 거슬러 올라갈 수 있는 혈통이었다. 슬로브핫 딸들의 마음속에 있는 질문이 들린다. “하나님께서는 신실함보다는 혈통에 따라 상속을 조건으로 하시는가?” 만약 그렇다면 땅을 분배하는 방식은 땅에 들어가기 위한 조건과 모순된다.

슬로브핫의 딸들은 이러한 긴장감을 느끼는 것 같았다. 모세, 엘르아살, 제사장들 앞에서 그들은 아버지가 공동체 생활에서 단절될 만한 일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슬로브핫은 1세대의 일원이었을지 모르지만, 가족과 함께 저주를 받은 고라, 다단, 아비람과 같은 반역자는 아니었다(민 16:27, 32). 그럼에도 불구하고 법적 세부 사항 때문에 슬로브핫의 딸들은 아버지의 유산을 상속받지 못할 뻔했고, 더 걱정스러운 것은 더 큰 가족 네트워크에서 그의 이름이 사라지는 것이었다. 이것은 아브라함의 후손들과의 지속적인 관계뿐만 아니라 땅도 약속한 아브라함 언약의 핵심을 겨냥한 것이다(창 15:18; 17:7). 하나님의 약속에 대한 믿음과 그의 명령에 대한 순종은 언약을 유효하게 유지했다. 슬로브핫이 언약 공동체에서 불명예스럽게 끊어지지 않았다면 언약의 하나님은 여전히 그의 가족의 하나님이셨다. 그들은 언약적 약속의 상속자로 남았다. 슬로브핫의 딸들은 하나님의 약속을 지키시겠다는 하나님의 약속에 대한 믿음을 표현했고, 그들은 그분께 그것을 요구할 모든 권리가 있었다. 만약 슬로브핫의 이름이 사라진다면, 하나님은 언약적 관계를 보존하지 않으셨고 딸들은 언약 공동체에 참여할 수 없었다.

제임스 D. 헤스터는 상속에 관한 연구에서 이 딸들의 신학적 환경을 조명하는 몇 가지 관찰을 한다. 그는 땅이 이스라엘, 즉 족장들의 자녀들에게 주어졌다고 주장한다. 지파에 할당된 땅은 더 큰 상속(가나안 땅 전체)의 일부였다. 따라서 지파에 배정된 땅은 궁극적으로 상속으로 간주될 수 없었다. 지파를 분리하기 위해 땅을 분배해야 했지만, 이러한 유산은 단지 “상속 내의 상속”일 뿐이었다. 희년과 나봇의 예는 경제적 생존뿐만 아니라 신학적 일깨워줌을 위해서도 유산 보호의 필요성을 보여주었다. 땅은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과 맺으신 언약을 상징하기 때문에 각 가족은 땅의 몫과 하나님의 영원한 감독에 대한 확신을 받았다. 땅은 여호와께 속하였으나(레 25:23), 이스라엘은 실제로 하나님의 보배로운 소유(신 7:6)이요 기업(시 33:12)이었다. 그러므로 헤스터는 “땅과 백성은 모두 하나님의 특별하고 양도할 수 없는 소유이며 하나님의 특별한 보살핌의 특권을 누린다”고 올바르게 결론짓는다. 그러나 땅 자체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것이 상징하는 것이었다. 즉 역사와 해석적 말씀을 통해 자신을 드러내신 유일하신 참 하나님과의 살아 있는 관계였다.

하나님의 응답(민 27:7)에서 알 수 있듯이 슬로브핫의 딸들은 언약적 구성원의 본질을 다루는 질문을 했다. 1세대와 달리 그들은 하나님께서 그의 약속을 지키는 자들을 축복하실 것을 기대하는 믿음을 보여주었다. 하나님은 인생의 변천 때문에 아버지에게 아들을 주시지 않았다고 해서 그들을 단순히 상속에서 제외하실 수 없었다. 언약의 확실성은 유리한 환경이 아니라 하나님의 신실하신 성품에 달려 있었다. 2세대에 관한 이야기의 시작 부분에서 민수기의 저자는 이 딸들을 참 이스라엘 사람들의 본보기로 제시한다. 그러한 사람들은 그들의 헌신을 고수하고 하나님에 의해 그들의 선택을 증명한다. 이러한 사람들에게 하나님은 기꺼이 유산을 주신다.

2세대 사람들은 약속의 땅 밖에 서 있었고, 그들의 친척 24,000명을 죽인 전염병에 대한 기억은 분명 그들을 괴롭혔을 것이다. 슬로브핫 딸들의 행동과 그에 따른 법률 제정은 족장들에게 한 하나님의 약속을 재확인했다. 하나님은 그의 백성에게 그 땅을 주실 것이다. 이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막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그러나 이야기는 설교적인 목적을 가지고 있었다.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에게 그 땅을 주실 것이지만, 그 남은 자들 가운데 포함된 자들은 여전히 의문의 여지가 있었다. 광야에서 매일 겪는 투쟁과 유혹 속에서 각 이스라엘 사람들은 자신과 가족을 위해 아브라함 언약을 받아들여야 했다. 각 사람은 언약적 규정에 충실함으로써 종말론적 약속에 대한 믿음을 나타내야 했다.

뿌리 깊은 믿음을 강조하는 민 27:1-11은 이 책의 후반부에 대한 적절한 서론을 제공한다. 이어지는 내용(27:12-35:34)은 땅에 관한 경고와 약속을 담고 있다. 그러므로 민수기 후반부는 2세대가 땅에 들어가 그 안에 머무는 특권을 유지하기 위한 준비를 다룬다. 하나님께 불순종하면 추방당할 것이다(33:55-56).

므낫세 지파의 우려가 갖는 문맥적 역할 (The contextual role of the Manassites’ concern)

불분명한 것은 민 27:1-11이 민수기 36장의 속편과 분리되어 있다는 것이다. 후자의 이야기는 므낫세 지파 내의 씨족 지도자들의 우려를 제시한다. 만약 딸들이 몫을 받아 지파 밖으로 시집을 가면 그 재산은 남편의 지파로 넘어갈 것이다. 본질적으로 그들의 상속 재산은 지참금이 되었다. “상속 재산이 아니라 매입한 재산만 다루었던” 희년도 므낫세의 유산의 감소를 막을 수 없었다(36:4). 그러한 일이 일어난다면 지파 유산에 관한 법을 위반할 뿐만 아니라 민수기 27장의 입법 조항을 뒤집는 것이다. 슬로브핫의 이름은 여전히 사라질 것이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하나님은 딸들에게 므낫세 지파 내에서 결혼하라고 요구하셨다.

아마도 므낫세 사람들은 모세가 여호와의 칙령을 딸들에게 전한 직후에 그들의 우려를 표명했을 것이다. 누군가 이 두 가지 관련 사건을 분리했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 것 같다. 그런가? 버크 O. 롱은 구약 역사 본문에서 “다른 문학적 자료 주위에 틀을 형성하기 위해 단어, 구 또는 문장을 다시 반복하는 것”이 서투른 편집 활동이 아니라 의도적인 내러티브 기법을 의미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롱은 자신의 예를 개별적인 구절들로 제한하지만, 틀을 만드는 반복은 책의 더 큰 부분을 구성할 수도 있다. 어느 경우든 틀은 수사적 및/또는 신학적 효과를 달성할 것이다.

2세대의 이야기(민 27:12-35:34)는 새롭게 계수된 지파의 미래 성공과 어떤 식으로든 관련된 다양한 자료를 포함하고 있다. 슬로브핫의 재산과 관련된 두 가지 사건은 분명히 이 자료의 책꽂이 역할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틀의 수사적 또는 설교적 효과는 설명될 필요가 있다.

므낫세 사람들의 염려에 대한 여호와의 응답을 보고한 후, 민수기는 갑자기 끝난다. 독자들은 슬로브핫의 딸들이 새로운 규칙을 준수했다는 말을 듣지만(민 36:10-12), 민수기는 여전히 지파들이 약속의 땅 밖에 있는 것으로 끝난다. 유산 보호에 대한 모든 논의는 무의미해진다. 여호수아 17:3-4에 따르면 슬로브핫의 딸들은 결국 아버지의 땅을 받았다. 여호수아 기자는 이 여인들이 엘르아살, 여호수아, 그리고 지도자들에게 모세를 통해 하신 여호와의 선언을 상기시키기 위해 특별히 노력했다고 기록했다. 이전의 결정을 지도자들이 잊었는지는 명시되어 있지 않다. 그러나 딸들은 하나님의 약속을 잊지 않고 성취되는 순간까지 그 약속을 붙 cling 았다. 민수기가 실제로 땅을 상속받았다는 기록이 없다는 것은 이 딸들의 확고한 믿음을 강조한다. 그들의 유산은 역동적인 하나님에 대한 확신에 대한 실제 사례를 통해 중간에 나오는 권고 자료의 틀을 만든다. 그 확신은 하나님의 백성을 위해 행하신 하나님의 위대한 행적(민 33:1-49)을 되돌아보고 하나님의 미래 활동을 내다보는 종말론적 개념인 상속에 대한 하나님의 약속에 기초했다.

III. 요약 (Summary)

민수기를 한 사람이 썼는지 아니면 여러 명의 편집자가 썼는지에 관계없이 이 책의 최종 형태는 로버트 알터가 “복합 예술”이라고 부르는 것을 보여준다. 이것은 슬로브핫의 딸들에 대한 두 구절에서 특히 그렇다. 민 27:1-11과 36:1-13은 무작위로 분리되거나 책의 끝에 추가된 것이 아니라, 의도적으로 미완성된 2세대 이야기를 구성하는 포괄 구조를 형성한다. 슬로브핫의 딸들은 역경에도 불구하고 여호와를 끈기 있게 붙잡았던 믿음을 보여주었다. 1세대의 근시안적 태도와 그에 따른 불신앙과는 대조적으로, 딸들의 종말론적 관점은 언약의 규정에 순종하는 데 필요한 자극을 제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