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몬 성전의 종려나무 , 에스겔 성전에도 나타난다. 왜?

 

성경에 나오는 종려나무는 ? 그러면 가장 많이 생각하는 것은 성전 입성하실 때 흔들었던 종려나무가 가장 많이 기억할 것 같다. 예수님께서 성전 입성 하실 때에 종려나무 가지를 흔들었다는 것을 떠올릴 것이다. 

 

 

 

 

요 12:13 종려나무 가지를 가지고 맞으러 나가 외치되 호산나 찬송하리로다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 곧 이스라엘의 왕이시여 하더라

 

 

 

 

그 다음은 광야 여정에서 엘림에 종려나무 70그루가 있었다는  내용일 것이다. 

 

출 15:27 그들이 엘림에 이르니 거기에 물 샘 열둘과 종려나무 일흔 그루가 있는지라 거기서 그들이 그 물 곁에 장막을 치니라

 

그 다음은 여리고가 종려나무의 성읍이라고 불리웠다는 것이다. 

 

신 34:3 네겝과 종려나무의 성읍 여리고 골짜기 평지를 소알까지 보이시고

삿 1:16 모세의 장인은 겐 사람이라 그의 자손이 유다 자손과 함께 종려나무 성읍에서 올라가서 아랏 남방의 유다 황무지에 이르러 그 백성 중에 거주하니라

삿 3:13 에글론이 암몬과 아말렉 자손들을 모아 가지고 와서 이스라엘을 쳐서 종려나무 성읍을 점령한지라

종려나무에 대한 질문은 성경을 집중해서 읽게 만든다. 

 

 

 

그 중에서도 가장 잘 알려진 것은 종려주일에 사용되는 종려나무일 것이다. 

종려주일에 왜 종려나무를 흔들었을까에 대해서는 깊게 생각하지 못한다. 

 

종려나무는 번성을 상징하는데 사용되었다. 

시 92:12 의인은 종려나무 같이 번성하며 레바논의 백향목 같이 성장하리로다

아 7:7 네 키는 종려나무 같고 네 유방은 그 열매송이 같구나

 

하지만 종려나무의 참된 진가는 솔로몬의 성전과 에스겔의 성전 건축에서 나타난다. 

 

모든 나라와 역사적인 건축물, 특히 신전의 경우에는 그곳에 아로새겨지는 모양은 특별한 의미를 가진다.

좁은 신전공간에 모든 식물, 동물을 그리거나 새겨 넣을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니 그 신전에 나타나 있는 식물이나 동물은 분명히 의미가 있다

 

열왕기상 6장에 나타나는 솔로몬의 성전 건축 기사를 보면 솔로몬은 성전 내 외소에 그룹들과 함께 종려나무의 형상을 새겨 넣었다. 내 외소 벽과 내 외소의 문에 그룹과 종려나무를 새겼다. 

왕상 6:29 내 외소 사방 벽에는 모두 그룹들과 종려와 핀 꽃 형상을 아로새겼고
왕상 6:30 내외 성전 마루에는 금으로 입혔으며
왕상 6:31 내소에 들어가는 곳에는 감람나무로 문을 만들었는데 그 문인방과 문설주는 벽의 오분의 일이요
왕상 6:32 감람나무로 만든 그 두 문짝에 그룹과 종려와 핀 꽃을 아로새기고 금으로 입히되 곧 그룹들과 종려에 금으로 입혔더라
왕상 6:33 또 외소의 문을 위하여 감람나무로 문설주를 만들었으니 곧 벽의 사분의 일이며
왕상 6:34 그 두 문짝은 잣나무라 이쪽 문짝도 두 짝으로 접게 되었고 저쪽 문짝도 두 짝으로 접게 되었으며
왕상 6:35 그 문짝에 그룹들과 종려와 핀 꽃을 아로새기고 금으로 입히되 그 새긴 데에 맞게 하였고

성서 시대에 광야를 여행하다가 종려나무가 보이면 근처에 오아시스가 있다는 것을 뜻했다. 종려나무는 희망의 나무, 소망의 나무였다. 

종려나무의 식물학 이름은 "phoenix dactylifera"이다. 불사조를 뜻하는 pheonix가 붙어 있는 것이 재미있다. 종려나무는 다 베고 남은 그루터기를 불에 태워도 그 그루터기에서 다시 싹이 나고 자라난다. 이런 종려나무의 특징 때문에 유대인에게 종려나무는 승리와 부활을 상징했다. 종려나무는 로마의 압제를 받으며 로마에 대항한 유대인들의 민족주의를 대표하는 나무가 되었다. 

 

주후 66년에 유대인들이 로마 제국에 대항해서 반란을 일으켰다. 이 반란은 유명한 마사다 항전으로 종지부를 찍을 때가 무려 7년 동안 계속되었다. 세계 최강 로마 제국은 유대 국가의 반란을 초기에 진압하지 못해 자존심이 구겨질 대로 구져졌다. 66년부터 70년까지 유대의 열심당원들이 로마 수비대를 쫓아내고 예루살렘을 장악했다. 이때 열심당원들은 매년 동전을 만들었다. 유대 국가의 독립을 기념하는 동전에 새겨진 문양이 바로 종려나무였다.

70년에 로마 장군 디도가 예루살렘 성전을 무너뜨렸다. 로마는 골칫거리였던 유대 국가의 반란을 진압한 것을 기념해 동전을 만들었다. 그 동전에 로마를 상징하는 로마 군인과 유대 국가를 상징하는 종려나무와 그 종려나무에 등을 돌리고 무릎을 꿇고 있는 유대인 여자를 새겼다.

이처럼 종려나무는 로마의 식민지로 전락한 당시에 승리와 부활을 상징하면서 유대인들에게 민족주의를 심어줬다.

 

종려나무는 히브리어로 타마르라고 한다.

추수철인 10월 무렵에 종려나무에 주렁주렁 맺히는 대추야자 열매는 유대인들에게 최고의 축복인 다산을 상징했다. 우리나라에도 폐백을 드릴 때 자녀를 많이 낳으라는 뜻으로 부모들이 밤과 대추를 신부에게 던져주는 풍습이 있다. 유대인들은 딸의 이름을 지을 때 자녀를 많이 낳으라고 타마르라는 이름을 지어 주기도 한다. 성경에 나오는 여인 중에도 타마르라는 이름을 가진 여인들이 있다. 우리 말 성경에는 다말로 번역되어 있다. 아마도 가장 유명한 다말은 창세기 38장에 나오는 유다의 며느리일 것이다. 마태복음 1장의 예수님 족보에 등장하는 몇 안 되는 여인 중 한 명이기 때문이다.

(열린다 성경 식물 이야기, 류모세, 두란노)

 

솔로몬의 성전의 영광이 바벨론 시대에 오면 퇴색해 진다. 에스겔은 하나님의 영광이 성전을 떠나는 모습을 보았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회복을 말씀하시면서 에스겔에게 이상 중에 성읍을 보게 된다. 그것은 새로운 성전에 대한 환상이었다. 이곳은 하나님의 영광이 거할 영원한 거처로 준비되었다.

에스겔의 환상 중에 본 성전에도 종려나무의 문양이 다시 등장한다 

 

겔 40:16 문지기 방에는 각각 닫힌 창이 있고 문 안 좌우편에 있는 벽 사이에도 창이 있고 그 
현관도 그러하고 그 창은 안 좌우편으로 벌여 있으며 각 문 벽 위에는 종려나무를 새겼더라

 

겔 40:26 또 그리로 올라가는 일곱 층계가 있고 그  안에 현관이 있으며 

또 이쪽 저쪽 문 벽 위에 종려나무를 새겼으며

 

겔 40:31 현관이 바깥뜰로 향하였고 그 문 벽 위에도 종려나무를 새겼으며 
그 문간으로 올라가는 여덟 층계가 있더라

겔 40:34 그 현관이 바깥뜰로 향하였고 그 이쪽, 저쪽 문 벽 위에도 종려나무를 새겼으며 그 
문간으로 올라가는 여덟 층계가 있더라

 

겔 41:17 문 통로 위와 내전과 외전의 사방 벽도 다 그러하니 곧 측량한 크기대로며
겔 41:18 널판자에는 그룹들과 종려나무를 새겼는데  두 그룹 사이에 종려나무 한 그루가 있으며 
각 그룹에 두 얼굴이 있으니
겔 41:19  하나는 사람의 얼굴이라 이쪽 종려나무를  향하였고 하나는 어린 사자의 얼굴이라 저쪽 
종려나무를 향하였으며 온 성전 사방이 다  그러하여
겔 41:20  땅에서부터 문 통로 위에까지 그룹들과 종려나무들을 새겼으니 성전 벽이 다 그러하더라
겔 41:25 이 성전 문에 그룹과 종려나무를 새겼는데 벽에 있는 것과 같고 현관 앞에는 나무 디딤판이 있으며
겔 41:26  현관 좌우편에는 닫힌 창도 있고 종려나무도 새겨져 있고

 

종려나무의 문양은 그냥 새겨 놓은 것이 아님을 알 수 있다. 종려나무에 영적인 해석을 붙이려는 것은 아니다. 

고대 그리스나 로마 신전, 이집트이 신전이나 메소포타미아의 신전을 관찰하다 보면 자주 '생명 문양'이라는 독특한 꽃과  나무들을 발견하게 된다. 

연구자의 말에 의하면 처음에는 피라미드 앞에 있는 스핑크스처럼, 무서운 모양의 동물들로 신전이나 무덤을 지키는 수호신 역할을 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신전이나 무덤 안에 조각품이 형태로 만들기 어려울 때는 벽면에 그려 넣는 방식으로 변하게 된다. 

 

또한 몇몇 학자들의 주장에 따르면 종려나무는 “생명나무”로 간주되었다고 하는데, 이 종려나무는 성소의 벽 기둥의 표면과 징두리 벽판의 상단에 조각되었다(참조: Paul Leslie Garber, “A Reconstruction of Solomon's Temple”, Archaeological Discoveries in the Holy Land(1967), pp. 101-11; 참조: 왕상 6:21-35. B. K. W.)

 

성전안에 있는 종려나무의 형상은 '하나님의 생명나무'를 나타내려고 한 것은 아니었을까?

선악을 알게하는 나무는 죽음을 가져왔지만 성전에 새겨진 종려나무는 하나님이 주시는 생명을 나타낸 것은 아니었을까? 그리고 그 생명은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성도에게 주시는 은혜이다. 믿음으로 얻게 되는 생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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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의 글은 [성경문화배경 사전]에서 발췌합니다. 

 

성지(聖地)에서 여리고는 ‘종려나무 성읍’으로 불릴 정도로 종려나무로 유명하다(신 34:3; 삿 1:16; 3:13; 대하 28:15). 또한 사해 연안의 쿰란 동굴에서도 불에 탄 종려나무 토막들이 발견되었다. 플리니(Pliny)에 의하면, 사해 인근의 엣세네 파 사람들은 종려나무 숲에 거처를 마련하고 살았다고 한다.
종려나무는 구약 당시 이스라엘 백성의 생활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은 광야 행진 도중 시내 반도에서 종려나무 70주가 있는 엘림 성을 발견하고 쉼을 얻었고(출 15:27; 민 33:9), 아카바 만에 인접한 엘랏(‘종려나무 숲’이란 뜻) 성을 경유지로 삼았다(신 2:8). 여자 사사 드보라는 종려나무 아래 거처를 마련하고 이스라엘을 다스리며 가나안 왕 야빈과의 전투를 지휘하였다(삿 4:5). 또 이스라엘 백성은 초막절 때 시내 버들과 종려나무 가지로 초막을 짓고 가지를 흔들며 축제를 즐겼다(레 23:40; 느 8:15).

종려나무는 키가 크고(대략 20–30m) 열매를 많이 맺는 특성 때문에 종종 ‘의인의 번영’(시 92:12), ‘신부의 우아함’(아 7:7–8) 등을 상징하였다. 이런 이유로 솔로몬 성전(왕상 6:29,32,35; 7:36)과 에스겔 성전의 성물들(겔 40:16,22,26,31; 41:18–20)에는 종려나무가 부조로 새겨지기도 했다.

B.C. 167년 기슬르 월 25일에는 이스라엘 백성이 수리아를 물리치고 성전을 회복한 것을 기념하여(수전절) 종려 가지를 흔들며 기쁨을 나누었다. 이런 전통은 신약 시대에도 그대로 이어져 유대인들은 예수께서 예루살렘으로 입성할 때 종려 가지를 흔들며 환영하였다(요 12:13). 이 사건은 훗날 ‘종려주일’(Palm Sunday)의 배경이 되기도 했다. 오늘날도 유대인들은 초막절에 이런 풍습을 이어가고 있다. 사도 요한은 환상 중에 승리한 하나님의 백성들이 천국에서 흰 옷을 입고 종려 가지를 흔들며 기뻐하는 모습을 목격하였다(계 7:9).


가스펠서브. (2018). In 성경 문화배경 사전 (2판 1쇄 (고급판), pp. 1530–1531). 서울시 종로구 경희궁1길 5-9(03176): 생명의말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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