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자맷돌 목에

연자맷돌 마태복음 18장 6절

 

마태복음 18장 6절

누구든지 나를 믿는 이 작은 자 중 하나를 실족하게 하면 차라리 연자 맷돌이 그 목에 달려서 깊은 바다에 빠뜨려지는 것이 나으니라

 

 

 

 

연자맷돌은 사람이 돌리는 맷돌과는 다른 무게를 가지고 있습니다. 연자맷돌은 소나 말이 돌리는 맷돌입니다. 그 무게감이 다릅니다. 

이런 무거운 연자맷돌을 목에 걸고 깊은 바다에 빠지면 시신이 떠오르지 않고, 발견되지도 않을 것이다. 

 

그런데 이 무겁기 그지없는 것을 목에 매다는 장면 자체가 묘하지 않은지요? 누가 목에 걸어주는 장면을 떠올려야 하나요? 아닙니다. 스스로 목에 매는 것입니다. 이렇게 무거운 돌에 매인 채로 갈릴리 호수에 빠지면, 다시 살아날 방법이 없습니다. 다른 이들이 그 사람을 건져낼 방법도 물론 없습니다. 그런데 유대인들은 당일 해지기 전에 장례를 치러야 했습니다. 그렇게 못하는 경우는 죽은 자에게 불명예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어떤 유대인들은 장례를 치르지 못하면, 부활의 날을 맞이할 수도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현세에서의 삶을 끝내고 내세는 생각도 하지 않는 것이 그나마 작은 형벌이라는 것입니다. 여기에 예수님의 메시지가 던지는 묵직함이 다가옵니다.